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11-06 01:05:34
기사수정

[오윤정 기자]외모지상주의의 민낯을 통해 바라 본 한 여인의 상처와 욕망,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그린 연극 ‘바비’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초구 ‘씨어터 송’에서 개막한다.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배우의 정제된 기술이 극 창작의 주재료가 돼야 한다는 모토로 지난해 창단한 배우도장 극창작스튜디오의 첫 무대이다.

원작 소설 ‘바비 인형’은 부성상실과 결핍으로 시작된 한 여인의 분열된 자아들의 광기어린 싸움을 통해 현대인의 자아소외와 타자화된 욕망의 헛됨의 치유 과정을 이미지 가득한 시적 언어로 그려낸 수작이다.

연출 김석영은 머리로만 보고 그릴 수 있는 소설 특유의 내러티브를 살아 숨 쉬는 배우의 신체언어와 영상, 음악, 조명 등의 다양한 효과를 활용해 몽환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무대언어로 옮겨냈다.

‘여자’역에는 연극 ‘심청’ ‘벚나무 동산’ ‘남산에서 길을 잃다’ ‘로미오와 줄리엣’ ‘구름’ 등에서 실력을 쌓아온 박인지가, 뚱뚱함으로 인해 상처받는 ‘G’역은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코발트블루’ ‘오십팔키로’ ‘고등어’ ‘데리러와줘!’ 등에서 꾸준히 연기내공을 쌓아온 경지은이 출연한다.

이 밖에 연극 ‘파수꾼’ ‘살라메아 시장’, 뮤지컬 ‘꽃신’ ‘밥퍼(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멋진 인생’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배우 조재웅이 ‘K’ ‘대학선배’ 등 다양한 역할로 극에 힘을 더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3473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