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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7 07: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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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정 기자]지난 3일 개막한 국내 최초의 댄스필름 페스티벌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가 총 3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5일 폐막했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무용 세계를 펼친 혁신적인 안무가 로이 풀러를 다룬 개막작 ‘더 댄서’의 2회의 상영이 모두 매진되고, 도쿄발레단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 하모닉의 협업을 그린 폐막작 ‘댄싱 베토벤’ 역시 전석 매진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피나 바우쉬가 일반인들과 함께 작업하는 여정을 담은 ‘댄싱 드림즈’, 해외 댄스필름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등 33편의 무용영화들이 관객들의 큰 관심 속에서 상영됐고,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무용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된 관객과의 대화와 특강 등의 부대 행사 또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무용영화 플랫폼으로써 아직 무용영화라는 장르가 국내 관객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카메라를 위한 안무’로 구체화 된 스크린댄스 뿐만 아니라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넓은 범위의 무용영화를 모두 소개했다.

또한 총 1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7편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상영됐다. 이들 중 송주원 감독의 ‘풍정_각, 골목낭독회’가 최우수 작품상을, 장대욱의 ‘미완성’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해 각각 상금 500만원과 300만원, 그리고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했고 김경식의 ‘발레리나’와 권령은의 ‘잊지 않을 행진’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아직 무용영화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도 무용영화에 대한 창작자들과 관객들의 갈증이 있고, 나아가 마니아층 형성의 가능성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서울무용영화제는 무용영화를 만드는 감독과 안무가 등의 창작자들, 그리고 관객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통해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형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서울무용영화제의 자문위원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와 무용의 융합으로 탄생한 무용영화를 선보이는 서울무용영화제의 첫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해외에 비교해 좀 늦은 감이 있는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빠르게 형성하는데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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