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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8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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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장편영화 ‘천벌’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선감도의 잔혹사 다인콘텐츠컴퍼니가 2년 이상 준비한 영화가 올해 12월 크랭크인 들어간다.

1942년 설립돼 1982년에 폐쇄된 선감학원은 경기도가 직접 운영한 부랑아 수용소였다. ‘불량한 사람’ 들을 교화한다는 명분으로 세워졌지만 사실은 빈민들을 추방하고 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감옥과도 같은 시설이었다.

구두닦이, 껌팔이, 노숙자, 신문팔이 등 하루하루 어렵게 먹고사는 소년들을 영문도 모르게 끌고가 감금시키고 구타와 성폭행, 살인, 강제노동이 자행됐고, 두려움과 공포심에 소년들은 바다를 헤엄쳐 탈출했다. 탈출에 실패한 소년들은 물속에 수장되거나 죽을 만큼 맞거나 정말로 맞아 죽으면 암매장됐다. 그렇게 죽은 선감도에 시신만도 300여구가 넘는 유골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소년들을 잡아 가두면 공무원들의 실적이 됐고 학원을 도망친 소년을 잡아오는 섬 주민들에게는 밀가루를 상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잔혹한 역사속에 죽어간 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한을 풀기위해 경기도 안산에서는 위령제도 지내고 있다.

아픈 역사 속 감춰진 진실을 영화를 통해 세상에 밝히기 위해 영화가 제작된다. 제작사 주식회사 다인콘텐츠컴퍼니와 주식회사 신원내 자회사 오션시네마를 통해 지난 7일 계약으로 이제 본격적인 영화 제작이 시작됐다.

양사는 이날 상호 신뢰와 성실로써 극장용 장편 영화 ‘천벌’의 제작과 개봉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신원은 자회사 오션시네마를 통해 클라우딩펀드를 조성하고 영화 제작 지원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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