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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9 11:27:49
  • 수정 2018-01-18 1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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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오기순 기자]짱뚱어는 순천만의 진흙이 많은 펄 갯벌에 사는 저서생물이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푸른 형광색 무늬가 있어 ‘비단짱뚱어’, 겨울잠을 자기에 ‘잠둥어’라고도 불린다.

주로 간석지의 바닥, 황갈색 규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한다. 간조 때에는 기어 다니며 펄 속의 규조류를 잡아먹고, 만조 때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

외모와 행동이 우스꽝스러운 짱뚱어, 큰 입을 좌우로 흔들며 먹이를 찾는 저어새, 살금살금 도둑게, 붉은색 긴부리 검은머리물떼새,....그 중에 가장 튀는 녀석이 짱뚱어이다. 갯가에서 머드팩을 즐기다가 햇볕이 따가워지면 뒤뚱거리며 갈대 그늘로 숨는다. 어느 순간 갯벌을 차고 오르는 모습은 위대한 이카루스의 비상처럼 화려하기조차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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