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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0 15: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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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0일 편법증여 등의 논란에 휘말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편법증여와 세금 회피와 관련, (청와대와 여당이)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쪼개기 방식으로 8억 원 가치(건물)를 딸에게 증여하고, 모녀지간에 (증여세 납부를 위한) 차용증을 써서 빌려주고, 명문대를 안 나오는 것을 모욕했다”면서, “대한민국 벤처를 이끌겠다는 사람이 우리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상식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멈추시길 바란다”면서, “한 입으로 두말하는 홍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에게 상처를 입히지 말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결단하라”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통계청 발표를 보면서 가슴이 무거워졌는데, 중학생들도 대기업보다는 공무원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후배 세대가 스스로 (자신들의) 꿈을 제약하게 만든 것에 선배로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미래 세대가 무엇을 꿈꾸는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지표로, 혁신성장보다 공무원을 추구하는 현실에 대해 우리 세대 모두가 심각하게 성찰해야 한다”면서, “불안을 치유하고 혁신과 도전을 추동하며 실패해도 재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기회의 도약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도 촉구한다. 일자리 대책이라며 무조건 공무원 증원에 올인할 때가 아니다”면서, “쉬운 길을 찾다가 미래를 소진할까 두렵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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