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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4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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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속초시

[이해승 기자]20여년간 지역주민은 물론 수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이용돼 오던 실향민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속초의 명물 ‘청호동 아바이마을 갯배’가 새롭게 재탄생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갯배매표소 인근에서 진수식을 개최한다.

이날 진수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해서 시의원, 사회단체장, 청호동 주민과 인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갯배가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을 축하할 예정이다.

갯배는 청호동 주민들이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유일한 해상교통수단으로 양쪽에 두 가닥을 쇠줄을 매어 놓고 각 쇠줄별로 배를 고정시켜 직접 갈고리로 쇠줄에 걸러 당기면서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속초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무동력선이다.

속초를 대표하는 실향민 문화가 그대로 배어있는 갯배는 1998년에 제작된 정원 33인승으로 2015년 ‘박안전법’개정으로 12명까지 탑승이 제한돼, 갯배체험 관광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승선대기 시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대두됐다. 이를 위해 갯배 승선인원을 기존과 같이 회복함은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갯배를 새로이 건조했다.

재탄생한 갯배는 길이 9.5m, 승선정원 32명 규모로 올 7월부터 건조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준공검사를 마치고 선보이게 됐다. 이와 함께 갯배 매표소 현대화, 이용객 비가림 시설 등 주변 환경도 관광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비됐다.

또한 속초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을 10여년만에 현실화해서 소인기준 기존 100원에서 300원, 대인.손수레.자전거는 기존 2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해 11월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갯배의 지속적인 이용객수 증가로 안전문제가 부각됐으나, 이번 신규건조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 및 안전성 확보로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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