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1-10 22:31:18
기사수정

흰 옷으로 갈아 입은 안동사 ‘제비원솔씨 공원’/사진제공-안동시

[장재천 기자]10일 새벽 안동지역에 내린 눈으로 제비원 솔씨공원 하얀 눈으로 덮이며 순백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제비원은 제비원, 연구사, 연미사, 이천동 석불상 또는 제비원 미륵불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 민족시인 이육사의 표현처럼 전설이 주렁주렁 열린 곳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미륵불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 연미사를 지은 목수 이야기, 연이처녀에 관련된 아름다운 전설 등등이 아직까지 전하고 있다.

눈 덮인 하회마을/사진제공-안동시

제비원에는 알알이 널려있는 아름다운 전설만큼이나 안동문화의 다양성을 알려 주는 성주신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성주는 가신(家神 ) 중 으뜸으로서 집을 짓고 가정을 이루는 것을 관장하는 가신이다.

성주에 대한 것은 성주풀이란 노래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경기, 전남, 경북, 이북지역인 황해도 등 전국에 걸쳐 성주풀이를 할 때 ‘성주의 본향이 어드메냐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 본일레라’ 란 구절이 들어간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와 안동시가지/사진제공-안동시

이를 볼 때 성주신앙의 메카가 안동임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제비원에는 성주신앙의 본향답게 소나무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동은 제비원 뿐만 아니라 하회의 만송정 숲, 천전의 개호송 숲, 백운정 숲 등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어 가히 성주의 고장, 소나무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안동시가 제비원 미륵불 앞에 공원을 조성해 『제비원 솔씨공원』이으로 부르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368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