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1-12 23:49:32
  • 수정 2018-01-18 20:35:22
기사수정

사진설명/인터파크VR 대표 캐릭터 바니안

[오윤정 기자]서울 한남동의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에 국내 최초로 VR.AR 콘텐츠와 미디어아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융합형 체험관이 개설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11일 공식 오픈한 ‘인터파크VR’은 기존 컨테이너형 전시공간 네모(NEMO)에서 관객들을 맞고 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콘텐츠 산업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주축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분야로 주목받아 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왔던 인터파크는 ‘인터파크VR’ 체험관을 개설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산업 흐름의 선두에 선다.

인터파크VR은 우리나라의 첨단 VR 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VR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VR은 익사이팅존, 씨어터존, 어드벤처존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있다. 33대의 어트랙션이 설치된 체험관에서는 40여 종이 넘는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기존 VR 체험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롭게 제작된 어트랙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VR을 찾은 관객들은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짜여진 스토리텔링도 함께 체험하게 된다. 관객들은 악마의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판도라 세계’를 구해달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VR 어트랙션과 AR 체험을 즐기면서 퀘스트를 달성해 나가게 된다.

인터파크VR에 들어서면 3층 높이 천장에 매달린 VR번지 체험 시설과 육중한 크기의 4인용 우주여행체험 VR 등 보기만 해도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들이 먼저 눈에 띈다. 바로 익사이팅존이다.

HMD(가상현실 체험을 위해 머리에 쓰는 헤드셋)가 주는 시각적인 몰입도와 함께 덜컹거리는 의자의 짜릿함, 시원한 바람의 촉감 등 가상현실에 빠져드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정교하게 갖춰져 있는 어트랙션들이다. 인터파크VR에서는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오픈형 VR 콘텐츠도 만날 수 있어 한단계 진보한 VR체험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설명/인터파크VR 체험관 1층 익사이팅존

‘탑 발칸’은 360도 회전은 물론 상하 자유자재로 경사도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좌석에 앉아 실감나는 우주 전투를 즐기는 콘텐츠로 헤드셋 없이도 큰 몰입감을 준다.

2층 익스트림존에 들어서면 VR 스포츠의 세계가 펼쳐진다.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산악자전거, 웨이크보드, 해저탐험 등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를 가상현실 속에서 짜릿하면서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같은 층의 어드벤처존으로 이동하면 오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포의 집’, 판타지적 요소가 더해진 ‘만리장성’ 투어 등 모험적 요소가 강한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키즈존과 미디어아트존이다. 키즈존에는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래놀이, 어린이 자동차, 클라이밍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함께 온 부모들도 미디어아트존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작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VR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R기기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의 창의적인 원천기술을 인터파크의 플랫폼, 인프라를 통해 구현해냈기 때문이다.

공연장 운영과 티켓 판매를 함께 하는 인터파크는 VR기술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1위 티켓 예매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VR에 관심을 갖고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국내 추가 제험관 확대 및 중국, 동남아, 중동 등 해외까지 ‘인터파크VR’ 테마존을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터파크VR 체험관은 인터파크씨어터(대표 박진영)와 (주)PDK Limited(대표 이호석), 홍성대 총감독(서경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 VR미래융합센터장)이 힘을 합쳐 만든 공간이다.

홍성대 교수는 “기존 체험 위주의 가상현실 어트랙션 콘텐츠만으로는 도심형 테마파크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차별화 지점을 고민했다면서, “증강현실 기술과, 미디어아트, 팝아트를 결합해 관객들이 예술작품과 호흡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공연장 전문운영법인 인터파크씨어터는 블루스퀘어를 연가동률 100%에 달하는 흥행 공연장으로 성장시킨 데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블루스퀘어는 뮤지컬, 콘서트 외에 도서, 전시, 강연, 다이닝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완료했다. 인터파크씨어터는 이번 인터파크VR 체험관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신기술을 체험하는 색다른 재미까지 방문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3694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