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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19 16: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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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이사장 오일주, 이하 조직위)는 앞서 지난 12일 “완벽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기 위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설명/강원도가 주최하고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족예술축전 조직위원회(이사장 오일주)가 주관하는 ‘강원국제비엔날레2018’이 지난해 11월 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허남정 기자]이미 국제적인 비엔날레로써 그 규모와 수준에서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강원국제비엔날레가 개막을 20여일 앞둔 현재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이사장 오일주, 이하 조직위)는 앞서 지난 12일 “완벽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기 위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피즘 구현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 인본주의에 입각한 올림픽 정신을 역설적인 주제로 접근하고 있다.

 

전시는 내상의 경험과 기억, 의심의 긍정성, 인본주의와 인간가치, 예술의 책무와 역할을 화두로 23개국 58작가(팀)의 작품 110여점이 선보인다.
  
올해 강원국제비엔날레 주제는 ‘악의 사전’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사회의 어두운 역사를 배경으로 양심과 방임이 교차하는 당대의 문제들을 진단하고, 인류가 함께 해야 할 고민을 본질적인 관점에서 예술적 언어로 논의키 위해 설정됐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악의 사전’이라는 주제는 현대사에서 자행된 비극적 경험을 투사하는 실제화 된 개념으로, 이는 더 이상 집필하면 안 될 공통의 비극적 ‘경험’과 ‘상황’을 사전의 한 페이지로 개념화한 명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이 전시가 지향하는 지점은 인간다움 또는 ‘인간가치’에 대한 물음”이라면서, “비극적인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우회하지 않을 때 비로소 인간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고 ‘악의 사전’은 바로 그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세 명의 큐레이터가 함께 한다. 유럽 및 미주.중동지역 작가들을 담당하고 있는 유리 씨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비서구권 국가 작가들을 담당한 이훈석 씨 그리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 기획을 맡은 조숙현 씨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혼란스러운 현실세계를 반영한 ‘혼돈’을 배경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악의 사전’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 외에도 강원국제비엔날레에선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3일엔 국내 정상의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협업 팀 ‘태싯그룹’의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중국 작가 리 빈유안의 설치 퍼포먼스, 국립현대무용단 수석무용수인 이수진과 심승욱 작가가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공개된다.

 

또한 현대 미술가인 흑표범과 신제현 등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고(故) 박종필 다큐멘터리 감독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된다. 이들 작업은 이주여성 문제와 난민 문제, 사회적.제도적으로 소외 겪는 당대의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주제 부합적인 작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한편 ‘악의 사전’을 주제로 열리는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오는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44일 동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내내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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