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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7 16: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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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근거 기반의 의료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종대 기자]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근거 기반의 의료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제7대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임명된 이은숙 원장은 ‘암 관련 빅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을 국립암센터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면서,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암 관련 의료 빅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연계·활용키 위한 암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암 예방과 검진, 치료, 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암 진료 데이터, 암 유전체, 코호트·종양은행 등 임상자료, 국가암등록자료와 같은 공공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각각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국립암센터 내원 환자 49만명의 기록지, 영상정보와 암 공공 데이터를 익명화(비식별화)한 연구 목적용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통해 정형 데이터만 아니라 병리, 영상 정보, 수술기록지 등 중요한 비정형 데이터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할 수 있다”면서, “환자가 내원해 진단, 검사, 치료, 추적 관찰에 이르는 진료 과정에 따라 암종별 레지스트리를 구축해 연구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숙원 사업이던 부속 병원 증축을 위해 오는 3월 23일 기공식을 열고 부속병원 증축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증축 시설은 지하 2층~지상 5층, 주차장 지하 2층~지상 4층의 총 연면적 3만127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26병상, 소아암 40병상을 포함해 총 161병상이 확충된다.

 

이 원장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부속병원을 증축해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과 소아암 병동 등 민간 의료 영역에서 기피하는 공익 목적의 병상을 중점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노호화된 부속병원 시설과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해왔고, 또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여성암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고, 여성암·소아암 환자의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 조기 사회 복귀를 돕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암 연구-진료-정책을 연결하는 신(新)치료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부속병원 증축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숙 원장은 국립암센터 설립 초기 구성원으로 참여해 연구소장, 융합기술연구부장,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암의생명과학과 교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유방암 치료와 연구의 권위자로 연간 500여건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하는 한편 수술 후 유방 재건술 개발의 선구자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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