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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9 12: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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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 사상을 반영해 심은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

▲ 사진제공/문화재청

 

[강병준 기자]음양 사상을 반영해 심은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기념물인 ‘서산 송곡사 향나무’를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천연기념물로 승격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한 달 동안 각계 의견을 받은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산 송곡서원은 조선 영조 29년(1753)에 세워진 충남 서산 최초의 서원으로, 정신보.정인경.류방택 등 9명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향나무는 제사와 관련된 곳에 많은 심는 수종으로, 송곡서원 향나무는 조선 전기 문신인 유윤이 낙향한 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나 정확한 식재 시기는 알 수 없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향나무는 입구 양옆에 서 있는 수목 두 그루로, 입구 왼쪽에 있는 나무는 높이가 11.1m, 사람 가슴 높이 둘레가 5.6m이고, 오른쪽 나무는 높이가 8.1m, 가슴 높이 둘레가 5m다.

 

이처럼 서원 입구에 대칭이 되도록 심은 나무는 음과 양, 남과 여, 명과 암 등 우주 만물의 이치과 학문 탐구의 표상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송곡서원 향나무는 서원과 함께 오랫동안 보존됐고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노거수라는 점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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