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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9 17: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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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33년 4월 창간된 개성 지역 신문인 ‘고려시보’(高麗時報)의 원본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 고려시보 원본/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강병준 기자]일제강점기인 1933년 4월 창간된 개성 지역 신문인 ‘고려시보’(高麗時報)의 원본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2일 박광현 제일항역·개성시민회 회장과 박수종 경희대 교수가 소장한 고려시보 원본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고려시보는 일제의 언론통폐합 정책으로 1941년 4월 16일 폐간될 때까지 월 2회 발행됐고, 해방 이후 속간돼 한국전쟁 전까지 기사와 논설을 통해 개성 지역의 사회상을 알렸다.

 

이번에 기증된 고려시보는 개성 출신 기업인 김용남 씨가 한국전쟁 이후 서울 근교 인삼밭에서 불쏘시개로 쓰일 뻔했던 자료를 구매해 개성시민회에 전달한 것이다.

 

당시 창간호는 소실됐고, 2호부터 152호까지 남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됐다. 기증 자료에는 해방 이후 발행된 신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 회장 부자는 고려시보 원본과 함께 박 회장의 부친인 박재청 고려시보 주필이 신문에 게재했던 시조, 수필, 소설을 모아 발간한 ‘고려시보 발췌’를 비롯해 ‘고려시보 영인본(복제본)’ ‘고려시보 영인 초고’도 도서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고려시보 영인본은 있지만, 원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원본을 디지털화해 대한민국신문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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