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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30 0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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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마광수 교수의 작품 ‘교수와 여제자’ 등을 무대에 올리면서 성인 연극계의 대부라 불린 극단 예술집단 참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강철웅이 미투 운동으로 파생된 오해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강병준 기자]고(故) 마광수 교수의 작품 ‘교수와 여제자’ 등을 무대에 올리면서 성인 연극계의 대부라 불린 극단 예술집단 참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강철웅이 미투 운동으로 파생된 오해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앞서, 미투운동 관련 기사가 쏟아지던 지난 2월 해당 매체는 2018년 2월23일부터 3월2일까지 8일간 “성인연극의 대부 강철웅 성추행의혹~”이란 제목으로 강철웅 연출이 성추행 의혹이 있는 것처럼 가장한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철웅 대표는 29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연극계와 연예계의 미투 운동 관련 기사가 쏟아지던 지난 2월 한 인터넷 매체는 ‘성인 연극의 대부 강철웅, 성추행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내게 성추행 의혹이 있는 것처럼 가장한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해당 매체에 즉각 항의했고, 기사 삭제와 기사 작성 배경에 대한 해명 자료를 배포하라 요구했으나 온라인에 게재한 기사만 삭제한 채 기사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철웅 연출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시작으로 혜화경찰서에 정신적 피해에 대해 형사고소를 한 상태다.

 

강 대표는 매체를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클릭수를 얻기 위한 뜬금없는 기사로 심각한 고통을 당했다. 현재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원형탈모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성인 연극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나 같은 피해를 받는 연출가가 없기를 바라며, 낚시성 기사 또한 근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성인연극의 대부라 불리는 강철웅 연출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제목의 가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해 배우들의 폭로가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성인 연극을 연출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배우와의 교제를 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성인연극을 하고 있지만, 연출자와 배우 이상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철웅 대표는 ”성인연극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연극 단체들에 무수한 압박과 많은 연출자, 배우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였기에 24년 동안 묵묵히 제작을 했다“면서, ”앞으로 성인연극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나 같은 피해를 받은 연출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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