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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7 0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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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안탈리아 벨렉은 당신이 꿈꾸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밀월을 즐겼다는 고대 그리스 신전들과 로마의 유적지를 관광하고 호텔에서 스파를 받으면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거나 산책을 즐겨도 좋고 세련된 부티크와 레스토랑을 기웃거려도 좋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지난호에 이어

 

[심종대 기자]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안탈리아 벨렉은 당신이 꿈꾸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밀월을 즐겼다는 고대 그리스 신전들과 로마의 유적지를 관광하고 호텔에서 스파를 받으면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거나 산책을 즐겨도 좋고 세련된 부티크와 레스토랑을 기웃거려도 좋다.

 

# ‘신들의 휴양지를 품은 지중해, 안탈리아에서 여유 있게 즐기는 럭셔리한 힐링 휴가~


 1년에 300일 이상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고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온화한 기후로 최성수기인 여름휴가 기간을 피해 여행을 떠나면 더 저렴한 요금으로 훌륭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 기후: 터키는 한반도의 3.5배크기, 남한의 약 8배 크기로 지방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다르다. 대체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고 봄가을이 짧고 여름은 고온건조하며 겨울은 우기에 해당해 비가 많이 내린다. 안탈리아의 2월~3월은 아침 최저 기온 10도 내외, 낮 최고 기온은 15~20도 사이로 한국에 비해서는 따뜻하나 일교차가 크므로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 항공: 한국에서 이스탄불까지 약12시간 소요되고 터키항공 주11회 운항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각각 주4회와 3회 직항편을 운항한다.

 

■ 국내 교통: 이스탄불에서 앙카라 등 국내 40여개 지역으로 운항하는 터키항공편이 있고, 장거리 버스노선이 잘 발달돼 있어 오토갈(Orogar)이라 불리는 버스터미널에 가면 각지로 이동하는 여러 등급의 버스를 쉽게 탈 수 있다. 이스탄불과 앙카라 시내에서는 전철이 운행된다.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안탈리아로 가는 국내선 항공기를 탈 수 있고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안탈리아 국제공항까지 하루 10편 정도 운항한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15분 정도이다.

 

■ 시차: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리지만 서머타임이 실시되는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주 일요일까지 7개월간은 6시간 느리다.

 

■ 환율: 화폐단위는 터키리라(TL)이고, 1리라는310원 (2017년6월 기준), 1달러는 3.52 터키리라, 1유로는 3.95 터키 리라 정도. 유로와 달러 대비 환율이 차이가 나지만 현지에서는 유로와 달러가 거의 동일하게 취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은행을 제외한 타 은행에서는 리라 환전이 안되니 유로나 달러를 준비한다. 현지에서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제약 없이 환전이 가능하고 ATM기기가 잘 보급되어 있어서 해외용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편리하다. 환전은 공항이나 호텔보다 시내 환전소가 더 유리하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 쇼핑 팁: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서 사는 것보다는 안탈리아나 카파도키아 같은 주요 관광지가 더 싸다. 상인이 부르는 값의 절반 이상을 깎으면서 흥정하는 것은 기본.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악귀를 쫓아내는 푸른 악마의 눈 액세서리 (나자르본주), 수공예로 만든 팔찌와 목걸이, 열쇠고리, 수제비누, 핸드메이드 레이스제품, 카펫, 파시미나 스카프, 터키석 악세사리 등이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매하는 품목. 핸드메이드 도자기 류도 예쁘고 종류가 많은데 비용은 싼 반면 포장이 부실해서 깨지기 쉽다. 도자기로 만든 냄비 받침, 컵 받침 등도 좋은 아이템.

 

터키젤리로 유명한 로쿰 (피스타치오나 헤이즐넛이 들어간 것이 맛있다), 건과일(무화과 등), 올리브유, 꿀 등도 싸고 품질이 좋다. 안탈리아 인근 으스파르타는 전세계 장미추출 생산량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장미의 도시로 장미수로 만든 화장품과 향수, 로즈 오일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 면세점: 터키항공은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입국장의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10시에 문을 닫는 곳이 많고 일부 코스메틱류와 술, 담배 코너만 운영되므로 자정 무렵 출발하는 터키항공을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쇼핑하려면 서둘러 체크인을 해야 한다.

 

■ 물가: 물가는 한국보다 싼 편이지만 관광지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 전기, 전압: 우리나라와 같은 220볼트, 콘센트 모양이 같아서 편리하다.

■ 금연법: 터키에서는 음식점, 커피숍, 술집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실내 공공장소 내 흡연을 금지하고, 담뱃갑이나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다가 적발될 때도 20리라 (한화 약 1만 30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 이슬람 사원 방문 시 유의사항: 이슬람사원에서는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보통 관광지에 있는 이슬람사원에는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봉투를 개인에게 나눠 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노출이 심한 경우 입장을 제지 당할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제공되는 스카프 등으로 머리를 가려야 한다.

■ 기타정보: 관광목적 방문의 경우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수돗물은 석회질이 많아 식수로 부적합하므로 사서 마시는 것이 좋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안탈리아 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안탈리아 주변에는 지중해와 나란히 뻗어있는 녹색의 평원이 펼쳐져 있다. 푸른 바다, 맑은 하늘, 끊임없이 변하는 타우루스 산맥의 빛깔, 그리고 우거진 녹색 숲으로 인해 안탈리아는 마치 색의 향연을 벌이고 있는 느낌을 준다.

 

아탈리아의 지명은 기원전 158-138년 페르가몬을 통치했던 아탈루스 2세가 이 도시를 건설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따 아탈레이아라고 지은 데서 유래했다. 이 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 도시에는 로마 시대 때 튼튼한 성채가 지어졌다. 로마가 물러난 두l에는 비잔티움과 셀주크 제국을 거쳐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변모한 안탈리아는 수많은 5성급 호텔은 물론 다양한 휴양시설과 여가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에서 스키를 탄 뒤 곧바로 바닷가로 가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수많은 고고학적 유적지 또한 산재해 있다는 것이 안탈리아의 또 다른 매력이다.

 

도시 곳곳에서 고대부터 내려져 오는 다양한 문명이 남겨놓은 예술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옛 시가지의 오래된 칼레이치 거리, 구불구불 이어진 좁은 골목, 나무로 지어진 집들, 그리고 고대의 도시성벽도 만날 수 있다. 도시성벽 한 가운데는 서기 130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이곳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아름다운 3개의 코린트식 기둥과 아치로 장식해 만든 하드리아누스의 문이 서 있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이 문은 당시 도시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 구실을 했다. 그 옆에는 역시 성벽을 구성하는 2개의 성벽을 구성하는 2개의 탑이 성문을 에워싸고 있다. 이 탑들은 좀더 항구와 가까운 곳에 있다. 성문 광장에는 옛 시가지의 탑 구실을 하던 시계탑이 서 있다. 옛 시가지 중앙에는 우아하게 세로로 홈을 새긴 이블리 모스크 미나레(첨탑)가 서 있다. 13세기 셀주크 제국의 술탄 알라에딘 케이쿠바트가 건설한 이 미나레는 지금은 안탈리아의 상징이기도 하다.

 

칼레이치 거리에는 셀주크 제국 시대의 정교한 석고 조각 기술을 알 수 있는 카라타이 메드레세(이슬람 신학교)도 있다. 오스만 제국 시대에 건설된 중요한 모스크도 두 곳이 있다. 하나는 16세기에 지어진 무라트 파샤 모스크로, 타일 장식의 진수를 볼 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18세기에 지어진 테켈리 메흐메트 파샤 모스크이다.

 

항구 인근에는 19세기 말 천연 샘 위에 돌을 깎아 만든 4개의 기둥으로 장식한 이스켈레 모스크가 있다. 흐드를 륵 쿨레시(탑)은 2세기 경 등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교회를 개조해 만든 게식 미나레 모스크도 오애 전부터 도시를 지키고 있던 건물이다. 남쪽 해안 지역의 대부분은 안탈리아 시에 포함돼 있다. 곳곳에 위치한 고대 유적, 녹음이 짙은 평원, 풍부한 산소를 내뿜는 울창한 숲, 다양한 트레킹 루트와 아름다운 해변을 갖춘 안탈리아는 이처럼 기대한 것 이상을 만날 수 있는 휴양의 천국이다.

 

# ‘완벽한 시설릏 갖춘 케메르 마리나에서는 훼손됮지 않은 천혜의 만과 해변을 오가는 요트를 이용할 수 있다.’

 

안탈리아에서 벗어나 지중해 해안으로 향해도 얼마든지 멋진 곳을 마날 수 있다. 안탈리아에서 벗어나 장엄한 산맥을 뚫고 서쪽으로 42km를 가면 케메르라는 휴양도시에 닿는다. 이곳은 이상적인 휴양 환경을 위해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세심하게 다듬어진 휴양지이다. 완벽한 시설을 갖춘 케메르 마리나에서는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만과 해변을 오가는 요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고품질 기념품을 쇼핑하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마리나 북쪽으로는 카페와 상점들이 즐비한 산책하기 좋은 케메르 해변이 있다. 이 해변은 블루 플래그(친환경 휴야지) 등급을 받은 해변이다. 케메르 북쪽으로는 크즐테페, 괴이뉙, 벨다비, 남쪽으로는 차마우바, 테키로바 등 또 다른 멋진 관광지가 있다.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케메르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2575m 높이의 타흐탈르(올림포스)산 기슭에 위치한 파셀리스는 한때 주요 무역항이었다. 수도교, 아고라, 목욕탕, 야외극장, 하드리아누스의 문 등이 이곳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음을 알려준다. 올림프스 산 남쪽 사면에는 올림포스라는 고대 도시가 있다. 바다와 육지를 통해서 갈 수 있는 올림푸스 산 계곡에는 올랜더와 월계수가 그늘을 만들만큼 우거져 있다. 츠랄르 비치에서 올라갈 수 있는 올림포스 산 북사면의 해발 300m 지점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야나르타쉬가 있다. 리키아의 영웅 벨레로폰이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타고 올라가 불을 내뿜는 괴물 카메라를 죽인 곳이 바로 이곳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한 흔적이 있는 카라인 동굴은 아나톨라안에서 인간이 거주한 가장 오래된 동굴로 전해지고 있다. 마치 햇살이 입구를 지닌 이 동굴은 서로 연결된 커다란 세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동굴 입구에는 이곳에서 발견된 일부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대부분의 유물의 터키 전역의 여러 박물관으로 이전돼 전시되고 있다. 그 중에는 기원전 16만 년 전의 유물도 있다. 안탈리아 북쪽 귈뤽 산악국립공원 내에 있는 귈뤽(솔리모스)산 서쪽 사면의 1050m 고지에는 고대 도시 테메소스 유적지가 있다. 이 유적지 주변으로는 거칠면서도 장엄한 경관이 펼쳐져있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닌 암벽을 파고 만들어진 무덤들을 보고 있노라면 당신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자가 될 것이다’

 

리키아의 고대 도시 리미라는 피니케에서 투룬초바를 거쳐 내륙을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10km 정도 가면 도착한다. 이 도로를 따라 더 깊숙이 들어가면 또 다른 리키아의 고대 도시 아리칸다도 만난다. 최소의 기원전 500년부터 사람이 거주한 이 도시는 수 차례의 화재와 지진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됐다. 지금은 뎀레나 칼레로 불리는 고대 도시 미라는 피니케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미라는 4세기경 파타라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가 주교를 지낸 곳으로, 그는 미라에서 서기 345년 숨을 거뒀다, 차야으즈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게코와 선에 도착한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 섬에는 수많은 만과 고대 도시들이 있다./다음호에 계속 

 

*집필진의 변경으로 인해 그동안 연재되지 못한 점 양지바랍니다. 빠른 시일내에 터키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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