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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27 1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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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만감이 교차하며 200m를 걸어왔다.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자”면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생각으로 정상회담장까지 왔다”고 말했다.

 

[심종대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만감이 교차하며 200m를 걸어왔다.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자”면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생각으로 정상회담장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 만남을 좋게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대화가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미래를 내다보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되자”면서, “2007년 정상회담 이후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도록 대화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5분 빠른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됐다.

테이블 왼편에 앉은 문 대통령 양측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른편에 앉은 김 위원장 양측에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각각 배석했다.

 

문 대통령도 “오늘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면서, “10년간 못한 얘기, 오늘 충분히 나누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전 회담은 12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따로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만나 기념식수와 산책을 하고, 오후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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