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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1 08:36:16
  • 수정 2018-05-01 08: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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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원불교사상연구원은 ‘탈식민적 관점에서 본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제11회 대학중점연구 콜로키움을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 사진제공/원광대학교

 

[김준태 기자]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원불교사상연구원은 ‘탈식민적 관점에서 본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제11회 대학중점연구 콜로키움을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발제를 통해 박치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한국의 근대화는 종래 서구적 시각 즉, 근대 계몽주의적 관점에서 논의됐으나, 이러한 관점은 서구가 아닌 지역을 야만으로 규정짓는 신제국주의, 신식민주의 관점에 불과하다”면서, “새 시대의 철학은 로컬(지역)에 중점을 둔 다중심적 세계관을 전개할 필요가 있고, 새롭게 토착적 근대화의 시발점으로 동학의 근대성을 주목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동학(조선학)이야말로 조선의 역사와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조선의 지령(地靈)을 바탕으로 형성된 다극(多極)의 세계철학의 지형도를 예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인간이 주체가 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가 구현되는 신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보편적, 세계적인 철학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콜로키움은 근대한국종교의 비서구적 근대화의 사상적 궤적과 공공성을 추구해왔던 원불교사상연구원 주장을 서양철학 전문가로부터 확인받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박맹수 원불교사상연구원장은 “동학은 서양과는 다른 정신적, 지적 풍토에서 나온 종교로서 박치완 교수가 제창하는 철학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 “동학, 증산교, 원불교로 이어지는 근대한국종교의 지향점이 인류의 문명사적 대전환을 준비하는 사상이자 운동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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