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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5 1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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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기자]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교권 침해가 심각해지고 교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것이다.


15일 오후 1시까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진행 중인 ‘스승의 날을 폐지하여 주십시오’ 청원 글에는 만 천 7백여 명이 동의를 나타냈다.


해당 글에는 교사에 대한 정부와 우리 사회의 인식이 여전히 ‘촌지나 받고 있는 무능한 교사’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권 침해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스승의 날을 아예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자신을 17년차 고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또다른 글 작성자는 “교권 추락”을 지적하면서, “스승의 날을 폐지하거나 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교사는 이어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내미는 꽃 한 송이와 편지 한 통을 받는 것조차 죄가 되는 세상”이라면서, “사회 분위기가 불편하고 불쾌하다”고 적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스승의 날 선물과 관련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해석 관련 문의에 “학생 대표 등이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 꽃만 가능하다는 원칙이 자리잡길 바란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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