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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7 0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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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 모 씨가 주도한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 핵심공범 ‘서유기’ 박 모 씨가 지난해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작업을 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사실이 공개됐다.

▲ 자료사진

 

[김광섭 기자]‘드루킹’ 김 모 씨가 주도한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 핵심공범 ‘서유기’ 박 모 씨가 지난해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작업을 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사실이 공개됐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김씨의 재판에서 “공범인 ‘서유기’ 박씨가 대선 전부터 킹크랩을 구축해 댓글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때도 댓글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공범의 진술을 수사당국이 공개한 건 처음이다.

 

앞서 드루킹 김 씨는 검찰이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재판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김 씨를 이 사건에 한정해 석방하면 동종 사건에 대한 증거 인멸 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드루킹) 김 씨 등이 지난해 1월부터 ‘킹크랩’을 구축한 뒤 이때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을 왜곡 했다”면서, “범행 규모, 공범 등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공판 기일을 지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킹크랩은 동일 작업을 반복할 수 있는 매크로 기능과 유동 아이피 기능, 네이버 자동 로그인·로그아웃 기능 등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이들은 아마존웹서비스에서 임대한 서버 내에 킹크랩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킹크랩 사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유기 등을 상대로 댓글조작이 언제부터 얼마만큼 이뤄졌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이닐 공개된 서유기의 진술에 부합하는 증거를 확보할 경우 드루킹 사건은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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