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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7 1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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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최근 세월호 조롱 의혹에 휩싸인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사태에 대해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결론지었다.

▲ 방송화면 캡처

 

[강병준 기자]MBC가 최근 세월호 조롱 의혹에 휩싸인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사태에 대해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결론지었다.

 

16일 오후 MBC는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 1주일 간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전참시’ 제작진이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을 세월호를 조롱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삽입한 게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오동훈 MBC 홍보심의국 부장은 사건 경위에 대해서 “조연출이 FD에게 편집에 필요한 뉴스멘트를 제시하고 영상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이 가운데 FD가 전달한 10건 중 2건이 세월호 관련 뉴스였다”고 설명했다.

 

‘전참시’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2건의 세월호 관련 보도를 삽입했다. 이에 대해서 MBC는 “일부 영상은 세월호 관련 뉴스인지 몰랐고, 한가지는 알았지만 배경을 흐림 처리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뉴스 속보 형태의 멘트를 이어가는 구성이 최적의 형태여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뉴스 영상 10건 중 2건의 세월호 영상이 왜 모두 쓰였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MBC는 “조연출이 어묵이란 단어가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의도로 쓰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MBC는 “조연출이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기 위해 영상을 사용했다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단순 과실은 아니다. 방송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해당 조연출뿐만 연출, 부장, 본부장 등 제작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를 회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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