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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5 21:11:50
  • 수정 2018-06-05 2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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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한 지도자 등 빙상인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단체 지정과 전명규 전 부회장의 영구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 김아랑, 김민석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지도자 등 빙상인 20명이 4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단체 지정과 전명규 전 부회장의 영구 제명을 주장하고 나섰다./자료사진


[이승준 기자]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한 지도자 등 빙상인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단체 지정과 전명규 전 부회장의 영구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는 4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 단체’ 지정과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의 영구제명 없이 정의롭고 공정한 빙상은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여준형(고양시청 코치), 이호석, 김아랑(이상 고양시청), 김민석, 이한빈(이상 성남시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현직 지도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성명서는 자문 변호사의 메일로 언론에 배포됐다.


‘젊은 빙상인 연대’는 “어린 선수들의 교통사고를 1년간 은폐하고 그것도 모자라 선수 부모들에게 ‘보험 사기’ 공모를 강요해 모든 빙상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빙상연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가 비상식과 비정상이 판치는 빙상계를 깨끗하게 정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젊은 빙상인 연대’는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빙상계의 불신과 갈등은 특정인과 그 특정인을 비호하는 세력에 의해 조장되고, 심화했다는 점에서 더 심각했다”고 지적하고, “그리고 그들이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전횡과 폭압에 반대하는 이들에겐 각종 불이익과 ‘집단 따돌림’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심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 특정인은 전명규 한체대 교수이자 전 연맹 부회장”이라면서, “대한민국 빙상계를 ‘썩은 숲’으로 만든 전 교수에 대한 영구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일단 전 교수는 지난 4월 본인이 사퇴하면서 ‘앞으로도 연맹과 관련된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또 ‘젊은 빙상인 연대’가 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연맹은 어떤 행정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보험 사기’ 주장과 관련, “연맹은 교통사고 당시 전원이 병원 진료를 받은 데 대한 10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했다”면서, “이제 와서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지도자 중 1명이 ‘더 치료를 받고 싶으면 대한체육회의 보험이 있으니 알아보라’고 안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연맹이 보험 사기를 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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