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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7 22:07:49
  • 수정 2018-06-07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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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재 기자]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인하대 조사가 편입학 운영 실태 확인을 넘어 회계 분야 등 대학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던 현장조사를 내일까지로 연장했다.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 과정을 비롯한 편입학 운영 실태를 확인하던 교육부 조사관들은 대학 측에 지출.결산.계약기록 등 회계자료를 추가로 요구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학 부설 인하대병원과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에서도 자료들을 제출받았다.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 초 현직 총장이 해임된 인하대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대학 측은 해임된 최순자 전 총장 재임 기간인 2015학년도 70억원, 2016학년도 90억원, 2017학년도 120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공개한 바 있다.


최 전 총장은 자신의 재임 기간 8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부실 채권에 투자했다가 모두 잃고 해임됐다.


지난해 총장 퇴진운동을 벌인 학생과 교수 등 인하대 구성원들은 총장 임명권자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대학 재단에 투자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교육부가 회계 분야로 조사 범위를 넓히면서 그동안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인하대와 한진그룹 계열사 간 불법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도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인하대는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내부 전자결재시스템, 대학포털 유지와 보수업무를 한진정보통신에 맡기고 있다. 또 인하대병원의 경우 한진 계열사인 정석기업에 의대 교수연구실, 병원 행정사무실 등의 시설 임대료를 매년 지출하고 있다.


인하대는 그동안 한진 계열사와의 부당 내부거래를 의심하는 시민단체 등이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경영상 비밀’ 등의 사유로 공개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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