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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2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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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섭 예비역대령과 유족들이 앉아있다.


[이승준 기자]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중장 정진섭)는 대한해협 해전 전승 68주년을 맞아 26일 중앙공원(영주동 소재) 및 부산 인근 해상에서 대한해협 해전 전승행사를 실시했다. 


대한해협 해전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이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병력 600여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하던 북한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해전이다.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조국 해양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승기념비 참배, 해상헌화,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참전용사 및 가족, 예비역 및 보훈단체 대표, 국방부.해군.부산시 관계자, 해군.해병대 장병, 일반시민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 해군 고위 장교들이 꽃을 던져서 먼저 산화한 선배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전승기념비 참배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중앙공원 내 대한해협 해전 전승기념비 앞에서 백두산함 故최용남 함장의 유가족을 포함한 대한해협 해전 참전용사와 가족, 부산시 주요 기관장, 해군장병 등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묵념, 헌화 및 분향 등 순서로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서애류성룡함(DDG, 7,600톤)에 승함해 부산 앞바다로 이동해 '해상헌화' 를 실시하고 당시 해전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돼 함상헌화를 했다.


해상헌화에 이어 진행된 해상사열과 훈련시범에서는 구축함 최영함(DDH-Ⅱ, 4,400톤급), 호위함 광주함(FFG, 2,500톤급), 초계함 대천함(PCC, 1000톤급), 유도탄고속함 전병익함(PKG, 400톤급)이 차례로 기동하고 해상사격 시범 등은 비와 해무로 취소됐다.


이번 해상사열에 참가한 유도탄고속함 전병익함은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한 故전병익 중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함정으로, 대한해협 해전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해군장병들이 예로 선배들에게 꽃을 정중하게 전달하고 있다.



대한해협 해전 당시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참전했던 최영섭 예비역 대령(90세, 해사3기)은 "오늘 부산 앞바다에 나와 보니 함께 사선을 넘나들던 전우들과 치열했던 전투의 기억이 되살아난다"면서, "우리 해군·해병대 후배 장병들이 백두산함과 대한해협해전의 승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바다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 전병익함 함장 전병서 소령은 "대한해협 해전 전승의 영웅인 故 전병익 중사의 호국정신과 불굴의 전투의지를 계승하여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는 전병익함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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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레이싱모델을 용인 에버랜드스드웨이 촬영
    2013 7월 디펜스타임즈 사진기자 입사
    2018년 서울모터쇼,부산모터쇼,CJ슈퍼레이스,넥센스피드레이싱의 촬영 및 기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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