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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5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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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 닷새째를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5일 기내식 제공이 없는 ‘노밀’(No Meal) 운항이 없을 것으로 예고했지만, 정상적인 식사가 아닌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꼼수’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자료사진

 

[우성훈 기자]‘기내식 대란’ 닷새째를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5일 기내식 제공이 없는 ‘노밀’(No Meal) 운항이 없을 것으로 예고했지만, 정상적인 식사가 아닌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꼼수’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 의하면, 이날 내부적으로 ‘노밀 제로’(No Meal Zero·기내식 미탑재 운항 없음) 방침이 전해졌다.

 

직원들에게 공지된 방침은 “5일 전편(장.중.단거리) 기내식 탑재 예정”이라는 것과, 이에 따라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UMS)나 카운터에서 기내식 미제공 사전 안내가 없다는 내용이다.

 

전날 박삼구 회장은 사과 기자회견에서 “내일(5일)부터는 ‘노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나, 아시아나 직원 2천여명이 모인 익명 채팅방에서는 벌써 ‘꼼수’ 논란이 일고 있다.

 

‘간편식’으로 분류되는 브리토를 끼워 제공하면서 마치 정상적으로 기내식을 내어주는 것처럼 홍보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브리토는 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음식으로,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 출시돼 있어 아시아나에서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마지막 간편식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채팅방에서는 “간편식 제공편은 ‘노밀’ 비행기에서 제외하는 듯하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오늘 운항하는 항공편 79편 전체에 기내식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일부 단거리 노선에 한해 브리토 등 간편식이 제공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생수와 요거트, 과일, 푸딩, 빵 등이 함께 들어 있는 ‘콤보박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내식으로 볼 수 있다. 브리토만 제공하는 기존 간편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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