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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9 10: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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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탁 트인 루프탑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청량감을 주는 음악을 듣는다면 숨막히는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지 않을까.

 

[강병준 기자]한 여름 밤, 탁 트인 루프탑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청량감을 주는 음악을 듣는다면 숨막히는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는 14일과 28일 세계 최대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에서 무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야외 영화 상영회와 재즈 공연을 개최한다.

 

먼저 4일에는 낙원악기상가 4층 야외공연장 멋진하늘에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상영한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무명에 가깝던 노년의 쿠바 뮤지션들이 미국인 프로듀서를 만나 해외 투어를 하고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공연하기까지의 짜릿한 여정을 담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 다큐멘터리 중 단연 최고의 명작으로 꼽힌다.

 

낙원악기상가는 관객들이 최대한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별 무선 청취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관람객 중 성인들에게는 맥주 한 병씩을 증정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 5천원.

 

 

 

이어 28일에는 인기 팟캐스트 ‘재즈가 알고 싶다’의 출연진이 대거 참여하는 '‘선동 재즈 레트로(That Old Feeling)’ 공연이 열린다. 옐로우 자켓, 그렉 오스비 등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과 협연하면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 받아온 피아니스트 김주헌을 비롯해 송미호(콘트라베이스), 오종대(드럼), 애쉬(보컬), 전용준(피아노), 김영후(콘트라베이스), 서수진(드럼), 오재철(트럼펫) 등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레트로 감성의 재즈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드 재즈의 진수를 보여줄 ‘Misty’ ‘That old feeling’ ‘Mood indigo’ 외에 1990년대 인기 가요도 연주한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 ‘매일 그대와’ '가시나무' '춘천 가는 기차' 등 대중적인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3만 원.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면서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게 문화 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루프탑 영화 상영회와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낙원악기상가에서 흥겨운 재즈 음악과 함께 즐거운 여름 밤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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