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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6 01: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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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여가가 늘어날수록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주말 사교육 시간과 청소년 삶의 만족도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 자료사진

 

[김광섭 기자]일요일 여가가 늘어날수록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주말 사교육 시간과 청소년 삶의 만족도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부 부교수가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에 실은 ‘월화수목금금금,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한가?’‘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중학생은 55%, 고등학생은 50%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일요일 여가가 늘어날수록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요일 여가가 1시간 증가할 때 삶에 대해 만족할 확률은 고등학생이 0.68%p, 중학생이 0.64%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평일, 토요일 여가는 삶에 대한 만족률과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이번 조사에서, 사교육 시간은 청소년 삶의 만족도와 대체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평일, 토요일, 일요일 사교육 시간은 만족률에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평일 사교육 시간이 늘 때만 만족률이 2.07%p 하락했으나 주말 사교육 시간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대도시 사는 학생이 읍.면 지역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만족률이 10.5%p 높았고, 대도시 거주의 경우 비대도시 거주 학생과 견줘 5.8%p 만족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성적 역시 학생들의 행복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성적 상위 백분위가 10%p 오를 때 중학생은 1.7%p, 고등학생은 1.4%p만큼 만족률이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어 “입시경쟁에 치인 청소년들이라도 일주일 하루 정도는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면서, “중학생의 경우 평일 사교육 시간을 적정 수준으로 줄여주면 만족률 제고의 한 방편이 될 것이고, 심야 학원영업 제한조치는 중학생 삶의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으므로 전국적으로 불균등한 학원 심야영업 제한 시간을 일관성 있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3천여명의 표본으로 이뤄진 한국청소년패널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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