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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6 1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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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시민단체들이 모여 춘천레고랜드 공사 중지를 촉구하는 회견을 했다. 회견을 주최한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상임대표 김종문)는 앞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춘천레고랜드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접수(사건번호 2018 카합 207)했다.

 

[강병준 기자] 지난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시민단체들이 모여 춘천레고랜드 공사 중지를 촉구하는 회견을 했다. 회견을 주최한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상임대표 김종문)는 앞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춘천레고랜드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접수(사건번호 2018 카합 207)했다.

 

이번의 춘천레고랜드공사중지가처분신청은 지난해 10월 25일 문화재청이 실시한 [춘천중도레고랜드 프로젝트 내 유적 출토유물 보관실태 점검]에 참여중인 시민들에 의해 엘엘개발이 중도유적지를 불법적으로 훼손한 현장이 발각된 것과 관련된다.

 

현재 중도유적지훼손과 관련해 수십명이 고발돼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검찰청 제582호(중도유적지 훼손관련 김종진 문화재청장 외 15인), 제783호(중도유적지 불법훼손 관련 춘천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 대표이사 탁동훈 외 1인), 제785호(문화재청 중도유적지 점검 방해 관련 탁동훈 외 4인), 제786호(불법용도변경 모의 관련 탁동훈 외 8인), 제1030호(허위공문서작성 및 변개 관련 문화재청장 김종진 외 5인), 제1031호(2050억 불법 지불보증 관련 강원도지사 최문순) 등이다.

 

중도유적지는 1977년부터 선사시대유물이 발굴되어 수십년 동안 ‘강원도 고고학의 요람’으로 불려온 귀중한 유적지임에도 이명박정부는 2009년~2010년까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630억을 투입해 중도에 자전거도로와 제방공사를 했다.

 

공사를 위해 대규모의 구제발굴을 실시했음에도 발굴결과 중도 전 지역에서 대규모의 유적지가 확인됐다. 학계의 우려에도 제방공사는 강행됐다. 특히 중도의 지목은 원래 건물을 지을 수 없는 하천부지였으나 제방공사 영향으로 폐천부지로 전환됐고 지가도 세배이상으로 상승했다. 춘천레고랜드가 부동산투기세력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라는 의혹이 드는 부분이다.

 

▲ 엘엘개발은 중도유적지 H구역 4-2호 지석무덤 위로 트럭을 운행하여 유적을 훼손했다.(사진촬영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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