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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6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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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회째 열리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의 현대무용 공연은 다음 달 7일과 9일, 그리고 11일 격일로 축제극장몸짓 실내에서 펼쳐진다.

▲ 고블린파티_댄종춤붓

 

[강병준 기자]올해로 17회째 열리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의 현대무용 공연은 다음 달 7일과 9일, 그리고 11일 격일로 축제극장몸짓 실내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 눈부신 성과를 이룩한 공연 단체들의 작품이 대거 참여한다.

 

고블린파티의 ‘댄스플로어는 종이요 댄서는 붓이로다’는 2017년 한국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댑댄스프로젝트의 ‘최초의 풍요사회’는 2017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서울댄스컬렉션에서 안무상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모든컴퍼니의 ‘물속 골리앗’은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이어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 김수현-풍류장고

 

 

특히 대다수의 작품들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의 자아 성찰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송송희의 솔로 안무작 ‘구멍’에서는 자신을 ’벌레‘로 빗댄 실험적 시도를, 박성율 안무가의 스스로춤모임이 선보이는 신작 ’영(0)‘은 자연의 흐름을 (고)김기인의 ’스스로춤‘을 통해 표현한다. 모든컴퍼니의 ’물속 골리앗‘, 댑댄스프로젝트의 ’최초의 풍요사회‘ 역시 고도로 발달한 거대 사회 속에서의 나약한 개인의 모습을 각기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댄스프로젝트 안티 컨템포러리의 ‘좁은 골목’은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을 ‘길’을 매개로 표현하고 있고, 장애인 무용수와 비장애인 무용수의 호흡과 조화를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은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안무작으로 이번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첫 순서로 공연된다.

 

 

▲ 복미경_뱀의비유

 

올해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축제 첫 날, 현대무용 공연으로 문을 열고 이어서 야외무대에서는 이색적으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신전통춤전과 음악극이 펼쳐진다. 김수현이 이끄는 신전통팀은 배명균춤기념회 회장 김수현을 비롯해 서울시 무용단 수석 무용수 전진희, 리을무용단 단장 이희자 등 국내 최고의 신전통춤꾼들이 참여하고,  심살풀이, 소고춤 등 현 시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통무를 구현한 ‘신전통춤’을 레퍼토리 형식으로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은 50대 중견 여성 안무가의 초대전으로 이뤄어진다. 한국무용가 복미경과 기타리스트 박석주가 함께 하는 ‘뱀의 비유’, 현대무용가 장은정과 타악 연주자 조민수가 호흡을 맞춘 ‘되기,되기,되기-앎’, 그리고 3년만에 신작을 발표하는 안무가 김윤정의 ‘Inter-View’이다.

 

춘천아트페스티벌 장승헌 무용 프로그래머는 “공연 말미에 특별히 마련되는, 세 춤꾼 여인들의 라이브 연주자와의 즉흥 잼 공연은 어쩌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녹록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세월을 고스란히 춤 사위에 간직한 중견 여성 안무가들의 아름다움과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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