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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2 1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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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농촌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서 살림의 교육,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을 꿈꾸는 한승진 선생이 20여년의 교육적 성찰을 통한 교육관을 우리 앞에 내놓았다.

[강병준 기자]전북 익산의 농촌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서 살림의 교육,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을 꿈꾸는 한승진 선생이 20여년의 교육적 성찰을 통한 교육관을 우리 앞에 내놓았다.

 

‘교육? 호기심!’(도서출판 박문사, 363쪽, 21000원) 이 책은 현 교육정책의 과도한 학습들이 교육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주범이 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죽이고 있고며 호기심은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고, 그 일환으로 이웃과 세상 속에서 나를 찾는 기쁨으로 나눔의 문화를 통해 아이들에게서 현대와 미래사회의 꼭 필요한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오늘날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여러 유형의 글들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으로 호기심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호기심교육론이다. 우리 아이들의 자신감이나 학습 호기심은 최하위 수준이다. 어떤 학습법도 호기심을 이기지는 못한다. 과도한 학습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죽이고 우리의 교육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주범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중등 시절의 과도한 학습으로 아이들이 불행하다는 점이다.

 

OECD보고서에 의하면, 회원국 27개국 및 비회원국 15개국 중에서 한국 학생들이 몇 해 동안 가장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기심 최하위’. 어둡고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아이들의 앞날을 생각하면 암울하기까지 하다. 호기심은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다. 자동차로 치면 연료와 같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연료가 없으면 굴러갈 수 없다. 4차 산업, 인공지능, 우주탐사, 로봇왕, 대문호, 명상가, 영적 세계도 그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호기심 최하위를 호기심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의 장래도 밝아진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또한 이웃과 세상 속에서 나를 찾는 기쁨을 맛보며 내일의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은 더 넓은 세상을 비춰가야 한다. 

 

저자는 교육자의 삶에서 터득한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할지 방법을 알려 주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귀띔해 주곤 한다. 그러면 아이들의 기발함에 놀라곤 한다. 사람마다 그만의 창의력과 기발함이 있다. 목표와 방향이 정해지면 길을 내는 방법은 수만 가지이다. 믿고 맡기고, 밀어주면 된다. 조급하게 길을 알려주지 말고 믿고 기다려주자. 조금 시간이 걸리고 서툴고 답답하더라도 기다려주자. 그러면 아이들은 저마다의 길에서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단점을 개선하려고 하기보다는 단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저마다 갖고 있는 강점을 촉진하고 강화하도록 하는 것에 관심을 갖자. 서툴고 부족해도 좀 기다려주고 칭찬과 격려로 함께하면 아이들은 아름다운 꽃으로 자라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육은 기다림과 오래참음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한승진은 성공회대 신학과와 상명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으로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고, 공주대 대학원 윤리교육학과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국방송대 문화교양학과 재학 중이다.

 

월간 창조문예 신인작품상 수필로 등단했고, 한민족통일문예제전에서 전북도지사상과 전북교육감상을 비롯해서 효실천 글짓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였다. 익산 황등중학교 학교목사와 교사이면서, 황등교회 유치부 교육목사로 있다.

 

공동 집필로는 고등학교 교과서 ‘종교학’이 있고, 단독 저서로는 ‘현실사회윤리학의 토대놓기’(우수학술도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들’(우수교양도서) ‘작은 불꽃, 기성 계원식의 사람과 신앙’, ‘희망, 그 아룸다움으로’, ‘마음 좋은 사람, 사랑으로’, ‘조금은 따뜻하게 공감’ 외 다수가 있다. 번역서로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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