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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3 17: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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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은 12. 9(금) 오전, 국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볼로드므르 리트븐 (Volodymyr Lytvyn)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의회교류 활성화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앞으로 양국간 더 많은 교류가 있길 희망한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리트븐 의장은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했다”면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관계 확대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정전협정 6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규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리트븐 의장은 “북한의 도발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UN 과 같은 국제기구를 비롯해 세계와 손잡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1월 24일,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남북한 무력충돌에 깊은 유감을 표현한다’는 내용으로 중립적 입장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의장은 “한-우크라이나 간 교역은 수출 4억 2천불, 수입은 7억 9천불에 불과, 한국의 연간 교역량 1조억 불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양국의 교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회담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외국어대에 우크라이나 학과가 설치됐는데, 이러한 점이 양국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 기자가 질문하자, 박 의장은 “말이 통해야 정이 통한다”면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의 기본은 ‘언어’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학과 설치는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리트븐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려인이 인구 100만인 도시의 시장으로 당선됐다”면서, 고려인이 우크라이나에 잘 정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박 의장과 리트븐 의장은 회담 후 오찬을 함께하며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오늘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성조 한-우 의원친선협회회장, 이춘식 의원, 김동성 의원(이상 한나라당),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등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볼로드므르 벨라쇼브(Volodymyr Belashov)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히 구사로브(Serhiy Gusarov) 법률정책위부위원장, 쓰타니쓸라브 도브히(Stanislav Dovhyi) 예산위원회 위원, 올렉싼데르 쿠지묵(Oleksandr Kuzmuk) 국가안보 및 국방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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