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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29 0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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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준 기자]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 위치한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어갔지만, 후반 막판에 나온 통한의 자책골이 발목을 잡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31일에 열리는 3/4위전(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을 최전방에 세웠고 전가을(화천KSPO),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한수원)을 2선에 포진시켰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가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경주한수원)이 꼈다.


전반 5분 만에 한국은 상대의 롱볼에 수비가 한 순간에 뚫렸다. 일본의 스가사와 유이카가 빠른 스피드로 한국의 뒷공간을 침투한 뒤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은 전반 14분 경 공격수 이현영이 상대 골키퍼와 부딪히면서 부상으로 아웃됐다. 윤덕여 감독은 전반 17분 이현영 대신 문미라(수원도시공사)를 투입하면서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였다.


한국은 일본의 뒷공간을 노리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이민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게 내준 패스는 지소연이 밀집 수비를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33분에는 이금민의 패스를 이민아가 슈팅으로 이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한국은 전반 막판까지 우세를 가져가며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일본이 볼을 돌려가며 시간 끌기에 나선 탓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일본은 페이스를 빠르게 가져갔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윤덕여 감독은 후반 16분 전가을을 빼고 손화연(창녕WFC)을 투입했다. 손화연은 투입되자마자 문전 깊숙이 침투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신담영을 빼고 이은미(수원도시공사)를 투입했다. 공격의 강도를 높이던 한국은 후반 23분 문미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기점으로 한국은 분위기를 탔다. 일본은 다급해졌지만 측면에서의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했지만 한 순간의 실수가 흐름을 바꿨다. 후반 41분 임선주가 일본의 슈팅을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2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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