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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0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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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개인용 초호화 별장을 지은 혐의를 받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경찰에 소환됐다.



[김광섭 기자]회삿돈으로 개인용 초호화 별장을 지은 혐의를 받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2백억 원 횡령 혐의로 담 회장을 소환했다.


경찰에 출석한 담 회장은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으라고 지시했느냐’ ‘법인명의지만 가족이 사적으로 사용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무슨 용도의 건물이었냐’는 질문에는 “회사의 연수원”이라면서, “연수원 목적 외에는 사용한 적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담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으로 공사비를 지출하라고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약 200억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별장은 법인 명의로 등기했지만, 실제로는 담철곤 회장과 가족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별장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동일한 크기 건물의 평균 건축비보다 4배 이상 많은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에 대한 의혹은 이미 2011년 받은 검찰 조사에서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 된 내용”이라면서, “당초 갤러리로 사용하려고 설계했지만 완공 전 연수원으로 변경했고 완공 이후에는 신입사원 연수, 팀장 교육 등에 사용되고 있다. 회장 일가는 사용한 적도 없는 건물”이라고 밝혔다.


담 회장은 2011년 고가 미술품을 법인자금으로 사들여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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