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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23 12: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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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2월 22일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 간부들을 안동으로 초치하여, 안동-임하호 상류지역의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지방하천 현장을 일제히 점검하고, 유역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는 안동시의회 이숙희 운영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회 김한규의원, 김상화 재난방재과장을 비롯하여 권기원 와룡면장과 김보영 도산면장, 이재기 예안면장, 임중한 길안면장, 그리고 지역의 의견지도자들이 다수 함께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와룡면 중가구리 와야천에서 시작하여 도산면 온혜리 토계천과 예안면 인계리 동계천을 거쳐, 길안면 현하천을 점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는데,
김명호 도의원은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연말에 실시한 김광림 국회의원의 순회 의정보고회 당시에 제기된 관련 민원을 해결하고, 하천정비기본계획 미수립으로 인해 낙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며 살아온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수립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숙희 의원과 김한규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안동-임하호가 축조된 이후 댐 상류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은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그로 인해 하상은 퇴적토와 돌무덤, 오염물이 쌓인 갈대밭이 산처럼 변모하여 우기엔 거의 예외 없이 범람하여 농경지가 침수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김상화 안동시 재난방재과장은 “퇴계선생님으로 상징되는 유교문화의 중심지라고 할수 있는 도산면 온혜리 시장통로 일대는 상당부분이 토계천 하천부지”인 까닭에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이 지역 주민들 중 다수는 주택의 증개축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권기원 와룡면장은 “중가구리 성낭골 주민들은 와야천이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까닭에 교량가설이 지연되고 있어 비만 오면 가까운 거리를 대 여섯 배나 먼 길로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주민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예안면 농촌지도자 이병대씨는 “4대강 사업으로 안동댐 하류에는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지만, 정작 안동 임하호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손댄 적 없이 방치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갈수록 하상이 높아지고 각종 쓰레기가 퇴적되어 형성된 갈대밭은 오염원이 되어버렸고, 우기만 되면 범람하여 농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명호 도의원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4대강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니만큼, 금년에는 도내에 산재한 지방하천을 일제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최상류인 안동-임하호로 흘러드는 지방하천과 소하천들을 정비하는 것은 수질보호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동안 댐 상류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감수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불이익이 너무나 컸다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하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방하천유역의 환경도 살려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 치수방재과 은종달 과장은 “치수는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중요한 분야였다”고 설명하고, “오늘 돌아본 현장의 문제들을 빠짐없이 챙겨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하천범람으로 농민들에게 피해를 가중시키는 재난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명호 도의원과 이숙희, 김한규 시의원 일행은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들을 조기에 해결해나가기 위해 경상북도와 안동시 관계부서가 긴밀히 협조하게 될 것이며,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지원이 요구되는 사안들은 별도로 김광림 국회의원실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정리하고 현장점검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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