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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0 1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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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5월 한국산 철강제품에 쿼터(수입 할당)를 적용한 이후 처음으로 ‘품목 예외’ 신청을 승인한 사례가 나왔다.



[심종대 기자]미국이 지난 5월 한국산 철강제품에 쿼터(수입 할당)를 적용한 이후 처음으로 ‘품목 예외’ 신청을 승인한 사례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현지 기업 마이크로 스태핑(Mirco Stamping)이 한국 기업 에스엘테크의 제품에 대해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 스태핑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의료기기에 에스엘테크가 만든 극세 강관 제품을 사용해왔다. 에스엘테크는 주사바늘 등 극세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품목 예외 신청을 승인한 건,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량을 2015년부터 지난해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 조치를 취한 뒤 처음이다.


당초 미국은 25%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쿼터를 수용했던 한국에 철강 관세에 대한 품목 예외를 허용하지 않다가,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의 철강 쿼터와 아르헨티나의 알루미늄 쿼터에 대해서도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 등 국내 철강기업들이 한국산 철강제품도 품목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건을 계기로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기업들은 현지 고객사와 협업해 품목 예외 승인 가능성이 큰 품목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신청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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