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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3 1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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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 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 사진출처/청와대


[심종대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 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3시 서울 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해 3박5일 동안의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는 한편, 유엔 총회 기조연설도 예정하고 있다.


한국 시간 25일 새벽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한 후,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 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수석협상가(chief negotiator)라고 표현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이 거론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조건이 달렸지만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의사를 밝힌 것은 과거에는 도달하기는 어려웠던 결과”라면서 “‘톱 다운’ 방식으로 위로부터 과감한 결정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과감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재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미 정상은 또 이번 뉴욕 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정문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 1일에 없애기로 하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FTA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양 정상이 서명을 마치면 정부는 이를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하게 되고, 비준동의가 완료되면 미국과 공식 서한 교환 등을 거쳐 이를 발효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한미정상회담 외에도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4일 28개국 공동 주최로 열리는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하고 한국 시간 25일 새벽에 한미 정상회담을 한 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국 시간 26일 새벽에는 250여 명의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모임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연설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은 한국 시간 27일 새벽에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방미 기간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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