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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6 2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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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이달 10일부터 올해 12월 30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운정 김춘동 선생의 고문헌, 기증으로 생명을 얻다’ 전을 개최한다.

▲ 노년의 김춘동 교수


[이승준 기자]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이달 10일부터 올해 12월 30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운정 김춘동 선생의 고문헌, 기증으로 생명을 얻다’ 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7월 연세대학교 김긍년 교수는 고문헌 155종 760책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김긍년 교수의 조부이자, 한문학자이자 시인이신 고(故) 김춘동(1906~1982)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평생 수집하고 공부한 책이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개인문고 운영규정’ 제5조(심의 기준)에 따라 김춘동 교수의 호(號) ‘운정(云丁)’을 딴 ‘운정문고’를 설치하고, 기증된 155종 760책은 ‘운정문고’에 보관했다. 


이번 전시는 김춘동 교수가 기증한 자료와 함께 후학들이 선생의 글을 모아 간행한 문집 ‘운정산고(云丁散藁)’ 등의 저서 3종, 선생이 편집.교열에 참여해 간행한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등의 고전 8종 94책이 전시된다. 또한, 선생이 1946년부터 1972년까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재직하면서 한시.수필.논문 등을 게재한 ‘고대신문’과 ‘햇불' 등의 신문과 잡지, 선생의 친필 메모와 휴대용 벼루, 장서인(藏書印) 등도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조부께서 오랫동안 아끼면서 간직해왔던 고문헌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흔쾌하게 기증을 결정해 준 후손들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민간에서 보존하기 어려운 고문헌 자료가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모이는 기증 문화가 활성화되어 한국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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