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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30 2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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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자연사랑, 전통시장 활성화란 슬로건으로 시작한 제 1회 ‘낙동강 어울누리 문화축제’가 4월29일(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낙동강변 두물머리 섬을 관광 자원화 및 상품화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낙동강 어울누리 문화축제는 생명존중, 자연사랑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치어 방류와, 신바람 전통시장 건강 걷기대회, ‘어울누리 섬’ 개방 등이 대내외에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축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참여도에 있어서도 개막식에 8,000명을 시작으로 주말 평균 1만7천명, 평일 평균 5,000 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김수형 집행위원장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치어방류와 신바람 전통시장 건강걷기대회, 달려라리어카, 뚜벅뚜벅 장다리, 비뚤비뚤 굴렁쇠, 시민꽃동산 만들기를 체험에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참여도는 그대로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로 이어졌다.
권기창 조직위원장은 “축제 시작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26,000여장 이상의 ‘안동 전통시장 상품권’이 판매되었고, 향후 1~2개월 내에 안동 전통시장으로 모두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축제 참여 인원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상품권을 구매했다고 보면,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어 첫 해 두 달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 비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또 다른 특징으로, 시장 상인들이 직접 꽃을 구입하여 시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매일 ‘300송이의 꽃’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열고, ‘막걸리 시음’ 행사와 ‘전통시장 할인’ 행사를 병행한 것도 호응을 큰 얻었다.
구시장 상인회 신재기 회장은 “신바람 전통시장 걷기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제껏 많은 축제가 있었지만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재래시장이 붐비며 활기를 띠게 만든 축제는 낙동강 어울누리 축제가 처음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금까지 정부 예산으로 만들어진 ‘지역 상권 활성화’ 관련 사업은 많았지만, 지역축제와 상인회가 연계하고 상인회가 예산을 투자하여 만든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롤모델이 된 만큼 낙동강 어울누리 문화축제의 신선한 시도는 축제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되었다.
축제조직위는 축제장 방문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하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다. 축제장에는 음식판매장과 야시장을 아예 없애는 대신, 축제장에 평상을 배치하고, 요식업체의 연락처를 비치하여 음식배달 서비스로 이를 대신했다.
특히 ‘축제장과 상권을 연결한 걷기대회’는 축제장에 몰려든 방문객들을 전통시장으로 유도했으며, 시장은 걷기대회로 몰려든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상운 축제조직위원장은 “‘지역민과 가족, 연인 중심의 모객에 성과가 있었다. ’치어방류 프로그램‘, ‘달려라 리어카’, ‘뚜벅뚜벅 장다리’, ‘시민 꽃동산 만들기’는 연일 인기를 끌어 생명존중과 자연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추억 만들기의 장’을 만들었다며 외부 모객의 실패 등 부족했던 것은 정밀하게 분석하여 성공축제의 신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낙동강어울누리 축제는 인성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로서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부모님과 함께 치어를 방류하고, 섬을 걸어보고, 언니의 도움으로 꽃을 심고, 엄마에게 굴렁쇠를 배우고, 아버지가 잡아주는 장다리(죽마)에 올라 걸어보고, 리어카에 올라타 아버지를 응원하고, 강뚝에 앉아 부모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축제였다.
10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된 지금, 이번 축제는 전통시장 상품권 활용, 축제장의 위치, 전통시장과의 연계, 보는 공연 중심에서 움직이는 체험, 그리고 지역 상권과 경제 중심의 축제로의 도전을 보여준 <2012 낙동강 어울누리 문화 축제>가 거꾸로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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