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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30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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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한 발언과 관련해 “냉면 한 그릇 먹으려고 반강제로 끌려간 사람들 앞에서 대한민국이 우스워졌다”고 말했다.



[심종대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한 발언과 관련해 “냉면 한 그릇 먹으려고 반강제로 끌려간 사람들 앞에서 대한민국이 우스워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리 위원장이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전에서 면박을 줬는데 상소리도 이런 상소리가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받았느냐”고 묻자,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무례와 천박함이 북한의 본모습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명색이 글로벌 기업 총수들에게 (그럴 수 있나)”라면서, “반강제로 데려갔으면 이런 모멸은 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조치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김정은이 서울 내려오면 한라산 구경하러 갈 생각에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를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는지 모르겠는데, 국가 외교안보의 변화를 초래하는 심각한 사안을 정권이 얼렁뚱땅 처리하고 넘어가는 것은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헌법상 국가도 아닌 국가에게 우리 기업 총수들과 우리 국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서 그런 망신 당해도 괜찮은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면서, “이런 문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에 임종석 실장도 이제 기고만장해졌다. 대통령의 유럽순방 기간 중 비서실장이 전방부대 시찰을 갔고 그 시찰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본인이 나레이션을 입혀서 청와대 ‘왕 실장 정치’를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임종석 실장 같은 분은 DMZ(비무장지대) 상에서 맥아더 선글라스 끼고 정치적 행위 해선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자중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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