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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6 0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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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획에이전시 ‘책과강연’의 신간도서 ‘기획자의 책 생각’이 출간됐다.

[강병준 기자]출판기획에이전시 ‘책과강연’의 신간도서 ‘기획자의 책 생각’이 출간됐다.


지난 15년간 500여 기업의 위기관리컨설팅을 맡아온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기획의 원리를 ‘책 쓰기’에 적용해 책이 비즈니스의 강력한 도구로 구축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기획되지 않는 책은 기억되지 못한다


대량생산시대에는 소수의 인재가 시대를 이끌어갔지만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획자의 시각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정의하라고 한다면, 나와 연결된 모든 링크의 합이라고 할 것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생각 이전에 무엇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연결된 네트워크 안에서 ‘기회를 기획’해야 한다. 필요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필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기획은 기회의 실체를 내 눈앞에 펼쳐놓는 것이다.


# 연결되지 않는 콘텐츠는 보이지 않는다


소통의 장벽이 사라지면서 개인의 연결은 무한대로 확장됐다. 비즈니스를 하거나 취미를 공유하거나, 커뮤니티를 조직하기까지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족하다. 인력(引力)이 작용할 때 연결이 일어난다. 인력이란 타인의 관심이 당신을 향하게 하는 힘이다. 결국 누군가와 연결될 때 비로소 창의적인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기획은 연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기획’이 요구되는 시대의 변화를 진단하고, 실체가 있는 기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책 쓰기’를 모티브로 한 기획의 구체적인 사례와 그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어 3장에서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가는 새로운 형태의 전략기획과 ‘1인 출판’ 비즈니스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끝으로 4장에서는 텍스트 기반의 디지털 콘테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설명하고 각각의 플랫폼의 활용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기획이란 무엇인가?’ 참 쉽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은 다른 차원이어서 간혹 이런 질문 앞에 사람들은 당황한다. 기획이란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들 중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기획된 것이다. 물건만이 아니다. 인간관계 역시 기획의 바탕 위에 얽혀 있다.


이 책은 지난 1년간 45종의 책을 기획해가며 통찰한 기획자의 생각을 담아냈다. 15년째 콘텐츠기획자로 살아오면서 책을 기획해본 지난 1년간의 경험은 무척이나 특별했다. 내게 있어 ‘책이란 무엇인가?’라는 낯선 질문은 ‘기획이란 무엇인가’라는 익숙한 질문과 다르지 않았다. 8p


이제는 작가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란 개념으로 책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는 책을 쓰는 직업인이지만, 크리에이터는 작가의 개념을 포괄하는 보다 넓은 의미의 창작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리에이터의 관점에서 출판을 정의하자면 책을 잘 쓴다는 개념 자체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작가라고 하면 한곳에 머물면서 억척스럽게 원고에만 매달리는 상투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오로지 자신의 글에만 충실하면 됐다. 기획, 마케팅, 영업은 당연히 출판사 고유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작가와 독자가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56p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번번이 지속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것은 개인의 지적 수준이나 타고난 재능과 무관하다. 단언컨대 과거 몇 번의 실패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 장을 통해서 당신은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을 쓰기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면 이제 질문을 바꿔보자.


‘누가 읽을 것인가’


무엇을 쓸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 누가 읽을지를 생각하라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신은 ‘무엇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이 출구 없는 생각의 미로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무엇’은 ‘관념’으로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무엇’은 ‘나’라는 자아를 포괄하는 전체이므로 자기 안의 ‘무엇’이란 그야말로 무한대로 존재한다. 70p


책을 쓰고 싶다면 서점을 습관처럼 드나들어야 한다. 화면으로 볼 때와 달리 실물로 볼 때 책은 다른 차원의 영감을 전해준다. 제목, 디자인, 콘텐츠, 콘셉트, 참고 자료와 저자의 생각이 어우러진 컨테이너가 책이기 때문이다. 제목을 통해 트렌드와 이슈를 파악할 수 있고, 표지를 통해 독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감성을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두께, 크기, 재질 등의 물성 또한 독자들이 선호하는 감성과 취향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뿐만 아니라, 평대 앞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중 시선이 오래 머무는 책은 무엇인지, 어떤 책을 샀는지…. 평대 앞에 선 독자의 고민은 책을 구상하는 당신에게 의미 있는 기획방향을 제공한다. 책이 업(業)인 필자에게 서점은 보물 창고다. 168p


당신의 미래는 더 이상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연결에 의해 결정되고, 연결의 강도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인력이 작용할 때에만 연결이 일어난다. 인력(끌어당김)이란 타인의 관심이 당신을 향하게 하는 힘이다. 2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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