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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6 13: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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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낙원악기상가에서 우리나라 전통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린다.



[강병준 기자]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낙원악기상가에서 우리나라 전통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2월 8일까지 낙원악기상가 4층 전시공간 d/p에서 정은영 작가의 ‘어리석다 할 것인가 사내답다 할 것인가’ 전시가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전시공간 d/p의 신진 기획자 및 아티스트 지원 프로젝트로, 임나래 큐레이터에 이어 두 번째 기획자로 선정된 박수지 큐레이터가 기획한 정은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예술가로 떠오른 정은영 작가는 2008년부터 ‘여성국극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여성국극 프로젝트’는 195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1960년대 들어 급격히 몰락한, 여자 배우들만 출연하는 창극 ‘여성국극’에 대한 연구와 조사, 분석에 기반을 둔 작품이다.


전시회 제목인 ‘어리석다 할 것인가 사내답다 할 것인가’는 여성국극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인 ‘선화공주’에 나오는 대사로, 작가는 여성국극 속 대사와 배우들의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사회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여러 표현과 관념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영상 작품인 ‘무영탑 Directing for Gender’, 이미지 시리즈 ‘흑백사진 아카이브’처럼 영상, 설치 미술 작품을 활용해 사라져 가는 전통 예술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성 정체성, 사랑, 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낙원악기상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우리들의 낙원’으로 거듭나고자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 이어 계속해서 ‘나만의 우쿨렐레 만들기’ ‘추억의 악기 수리’ 등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참여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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