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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6 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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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윤덕향)이 발굴조사 중인 사적 제346호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조선 시대 훈련청과 군기고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견됐다.



[송진호 기자]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윤덕향)이 발굴조사 중인 사적 제346호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조선 시대 훈련청과 군기고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견됐다.


또한, 화약 무기인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11점, 자기류, 기와류도 함께 출토됐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앞서 지난 15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이번에 출토한 유물들을 공개하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발굴조사는 고창군(군수 유기상)에서 지난 2003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물지와 시설물, 성벽, 문지, 해자(垓子) 등이 확인됐다. 발굴조사 성과와 고지형 분석을 바탕으로 읍취루, 동헌의 담장과 삼문, 연지(蓮池, 연못)와 정자 등이 복원됐고, 북.서벽의 정비 등도 꾸준히 시행 중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훈련청과 군기고로 추정되는 건물지를 비롯해 10여동의 건물지와 수혈(竪穴, 구덩이), 도로시설 등이 확인됐다. 특히, 1호 수혈에서는 조선 시대에 발명된 우리나라 최초의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 비격진천뢰가 출토됐고, 바로 인접해 포대(砲臺) 시설도 확인됐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은 1417년(태종 17년)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됐다. 조선 시대 읍성 가운데 제작연대가 정확하게 알려진 읍성으로, 행정과 군사의 요충지 역할을 담당했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이 왜구의 방어를 위해 축성된 점으로 보아, 훈련청.군기고 등 건물지, 비격진천뢰와 포대시설 등은 무장읍성의 군사적인 성격을 고고학적으로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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