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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29 0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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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트리오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에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실내악 연주단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의 서울 공연이 다음 달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강병준 기자]정 트리오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에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실내악 연주단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의 서울 공연이 다음 달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한국인 자매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첼리스트 홍수경과 덴마크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로 구성,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결성됐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 독일 뮌헨 ARD 콩쿨을 비롯한 다양한 콩쿨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이후 2015년 덴마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 중 하나인 ‘P2 Artist Award’를 앙상블 최초로 받으면서 북유럽 최고의 실내악 트리오로 자리매김했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 고전에 대한 신선한 접근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2005년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Kalichstein-Laredo-Robinson)’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세계적인 피아노 트리오로 부상했다.


특히 한국계 덴마크인 자매 음악가 홍수진, 홍수경은 지난 2015년 덴마크 국영방송국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아티스트(Kunstnerprisen)’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실내악 앙상블이 대상을 받은 것은 홍수진 자매가 방송 역사상 처음이다.


트리오의 음반들 역시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잡지 그라모폰(Gramophone) 매거진은 “어떤 앙상블도 이런 활기와 침착함의 조합을 흉내 내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이들의 연주 스타일과 에스프리를 극찬했다.


가장 최근 음반인 차이콥스키와 스메타나 삼중주 음반에 대해 영국의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이름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최상으로 이끌어 냈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의 주요 콘서트홀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연주회를 갖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레코딩을 통한 CD제작으로 유럽 언론과 비평가들에게 음악성과 예술성을 온전하게 인정받았다.


트리오 콘 브리오는 오는 12월 서울공연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하이든, 스메타나, 베토벤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피아노 트리오의 혁신을 보여준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C장조 Hob.XV:27과 19세기 체코를 대표하는 거장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 G단조 Op.15를 통해 박력 넘치고 유려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트리오의 연주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곡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B플랫 장조 Op.97 '대공‘은  피아노 트리오의 금자탑과도 같은 작품으로 앙상블 속에서 피어나는 이들의 남다른 정교함과 음악적인 에스프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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