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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3 0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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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44) LG 코치가 올 겨울에도 충주성심학교와 뜻 깊은 인연을 이어간다.

▲ 2016년 절친한 후배들과 충주성심학교를 찾은 이병규 코치/이병규 코치 제공


[유흥주 기자]이병규(44) LG 코치가 올 겨울에도 충주성심학교와 뜻 깊은 인연을 이어간다.


이 코치는 오는 4일 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 야구장에서 충주성심학교 야구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로, 이 코치가 이 곳과 인연을 맺은 건 2008년부터이다.


LG에 복귀한 2010년 이후 학생들을 잠실구장에 초대하면서 알려졌지만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할 때부터 겨울에 귀국하면 남몰래 충주성심학교를 찾았다. 이 코치와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 오재국 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을 비롯해 올해도 뜻을 같이 하는 야구인 후배와 후원사 등 1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코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주위에서 후원해주고 동참해주는 분들이 많이 생기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이 코치의 지속적인 온정의 손길에도 학교의 지원이 줄어 야구부원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 때 해체 위기까지 몰렸지만 그래도 이번에 13명의 선수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 코치는 “매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성심학교를 돕겠다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반면 야구부원들이 줄어들어 걱정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충주성심학교의 창단으로 싹이 튼 농아인 야구단은 충주성심학교 외에도 학생, 사회인이 주축이 된 여러 팀들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코치는 “오랫동안 이 이을 하다 보니 어려운 아이들이 주변에 참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면서, “보다 많은 선수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어 실천에 옮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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