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2-04 16:25:51
기사수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3일 친진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이 결혼 대상으로 “베트남 여성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야당들은 “부적절한 언행”이라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3일 친진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이 결혼 대상으로 “베트남 여성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야당들은 “부적절한 언행”이라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여성을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착오적인 저질적 발언”면서, “정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부적절한 언행과 사고방식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고, 시대 감성 또한 전혀 읽지 못한다면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아니라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구태정치인’”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이 “다문화 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했다. 베트남 출신 여부를 막론하고 다문화가정 모두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면서, 특히 베트남 고위관리 앞에서 발언한 것은 “외교상 결례에 해당한다”면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도 최석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덕담이랍시고 주고받는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면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현실과 자기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만난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에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500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