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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5 15: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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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학생들이 일본 시마네현 학교에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내용의 엽서를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심종대 기자]한국의 중학생들이 일본 시마네현 학교에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내용의 엽서를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시마네현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한국의 중학생들로부터 독도와 관련한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내용의 엽서 41통이 이 지역 1개 중학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시마네현은 엽서를 보낸 학생들이 세종시의 조치원여자중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엽서에는 독도는 한국 땅이므로 일본이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에 거짓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은 또 삼국사기를 비롯한 고문헌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한 안용복 장군의 활약과 1877년 일본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 태정관지령 등을 근거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시마네현이 학생 이름을 지우고 공개한 일부 엽서에는 1~2학년 학생들이 교과서에 있는 것을 그대로 믿지 않았으면 한다, 일본이 잘못했던 것을 사과하고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마네현은 한국에서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도덕 시간에 독도에 대해 배운 학생들이 엽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며 41통 중 21통이 한국어, 4통이 영어로 쓰여 있었고 16통은 그림 위주였다고 밝혔다.


시마네현은 이를 일본 정부에 보고한 뒤 자체 ‘다케시마문제연구회’의 시모조 마사오 좌장 명의로 학생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3쪽 분량의 답신을 해당 학교에 보냈다.


시모조 좌장은 답신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일본 측 주장을 나열한 뒤 “해당 증거에 대해 문헌비판을 해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고 문헌비판의 성과에 관한 보고를 기다리겠다면서 편지나 엽서를 또 보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시마네현 중학교에는 일본의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한국 학생들의 편지가 도착했다.


한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고시를 통해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시켰고, 또 지난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조례로 만들고 그 이듬해부터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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