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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01 16: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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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에 불어닥친 한파가 걷힐 줄 모르고 있다.

▲ 한화 이글스에서 FA를 선언한 이용규-송광민-최진행


[이진욱 기자]스토브리그에 불어닥친 한파가 걷힐 줄 모르고 있다.


최대어 양의지가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후 FA시장 시계는 멈춘 상태다. FA 자격을 취득한 15명 중 단 4명 만이 재계약에 합의했을 뿐 나머지 11명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앞두고 있는 내년 1월 서서히 계약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를 보면 내년 1월에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출혈을 감수하면서 FA 선수를 붙잡기보다 육성을 통해 전력 공백을 메운다는게 협상에 나선 대부분 팀의 분위기이다.


가장 많은 3명의 FA 선수와 협상 중인 한화 이글스는 송광민(35), 이용규(33), 최진행(33)과 각각 두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시큰둥한 분위기다. 타 구단과 접촉해보라는 의견을 덧붙였을 정도다. 최근 수 년동안 거액을 투자했던 FA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기억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투수 FA 최대어 노경은(34)과 협상 중인 롯데 자이언츠도 물러섬이 없어 보인다. 롯데는 노경은 측 대리인과 네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계약 기간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노경은이 올 시즌 선발로 활약한 가치는 인정하나, 30대 중반의 노경은에게 장기 계약을 선물하긴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눈치다. 현 상황에서 롯데보다는 노경은 측이 물러서지 않는 이상 계약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루수 김민성(30), 불펜 투수 이보근(32)과 협상 중인 넥센 히어로즈 역시 고민이 깊다. 구단에서 적극적인 제안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선수들 역시 잔류만을 바라보지 않는 분위기다. 상황에 따라 선수-구단이 윈-윈하는 그림도 그려지지만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가 풀리지 않는 한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에서 FA시장에 나온 박경수(34), 금민철(32)은 구단과 입장차가 상당하고,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윤성환(37)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경우 베테랑의 가치는 인정되나 구단에서 FA로의 기회비용 책정이 쉽지 않다는게 협상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ㄴㄴ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희망적인 FA는 LG 트윈스 박용택(39)과 삼성 김상수(28)다. 박용택은 LG와 계약 금액 조율만 이뤄지면 사인이 가능한 상황이고, 김상수도 꾸준하게 협상을 이어가면서 삼성과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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