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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1 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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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과 같이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자연을 일구려는 도시농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엄마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생태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생태학교는 마포구 최초의 혁신학교인 상암동 하늘초등학교 학부모 10여명이 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구성한 생태동아리 ‘하늘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부모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5월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하늘품’은 하늘처럼 넓고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뜻한다.

마포지역 환경, 시민 단체로 구성된 마포도시농업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매월 2, 4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고 강의와 실습을 통해 생활 속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집에서 산소를 만들자’는 주제로 집에 있는 화초살리기, 에너지절약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작물재배법을 배워 마포구의 도시텃밭인 구룡공원과 상암두레텃밭 등지에서 도시농사를 체험하고 있으며 생협, 동네예술가들과 어울려 로컬푸드, 재활용 목공기술 등에 대해 배우고 있다.
이처럼 자연의 성장과정을 알게 되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면서 아이들의 마음속에선 생명과 자연을 존중하는 인성도 함께 자라고 있다. 하늘품 회원인 김금희(48세)씨는 “주변이 온통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여 보이는 것이라곤 시멘트와 아스팔트뿐인 도시의 아이들이 흙을 밟으며 텃밭을 가꾸니까 무엇보다도 정서가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늘초등학교 관계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엄마들의 생태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이 생태, 환경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진심으로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이런 학습동아리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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