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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08 19: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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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8일 “스포츠계 현장의 (성)폭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대한체육회는 8일 “스포츠계 현장의 (성)폭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최근 1년간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26.1%와 2.7%,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3.7%와 1.7%로 나타났다.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 (성)폭력 경험 비율은 지난 2010년도 조사 결과(폭력 51.6%, 성폭력 26.6%)에 비하면 현격하게 감소했고, 2016년도 조사 결과(폭력 26.9%, 성폭력 3.0%)와 비교해도 각각 0.8%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폭력의 범위에는 신체적 피해, 언어적 피해, 정서적 피해, 의사결정 피해, 방관자적 피해를 망라했고 성폭력의 범위에는 성희롱, 성추행, 강간 피해를 구분해 조사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별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미투 운동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국가대표 선수단 내 폭력사건 등을 감안해 보다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3.7%, 1.7%로,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경험 비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는 초.중.고.대학·실업 팀 소속으로 대한체육회에 등록돼 활동하는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1262명(학부모 61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는 2018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자 791명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조사요원이 직접 방문해 설문을 진행했고 선수단의 일정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어 “이번 조사에서 스포츠인권교육에 관한 실태조사를 병행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가대표선수 87.8%, 일반 등록선수 82.9%가 스포츠인권교육을 받았고, 스포츠인권교육을 받은 경우 폭력 가해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인권교육을 받은 경우 평균 0.06회의 폭력 가해를 한 것으로 응답했으나 교육을 받지 않은 선수.지도자는 평균 0.162회의 폭력 가해를 했다고 응답했다. 인권 교육이 가해 행동 예방에 유의미하고, 인권 교육의 확대가 (성)폭력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8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요약본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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