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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09 16: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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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2)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욱 기자]KBO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2)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의지는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NC를 선택했다. 제 나름의 발전을 위해 선택했다”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양의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에서만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로 옮겼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KBO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는 4년 125억원에 NC와 계약했다.


그는 “우승과 준우승을 몇 번 했지만, 야구하면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두산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NC는 창단 때부터 어린 선수들이 거침없이 패기 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저 팀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달았던 등 번호 ‘25’를 NC에서도 그대로 단다.


NC에서 새 출발 한다고 선언하는 자리였지만, 양의지는 기자회견에서 “이적을 결정하고 김태형 감독님께 제일 먼저 연락을 드렸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오재원, 오재일에게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침묵이 흐르는 속에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산 팬들에게도 “그동안 사랑받고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저를 이런 선수로 만들어주신 두산 프런트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NC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더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상대 팀으로 두산을 만난다면 기분이 이상하겠지만, 야구는 어디서 하나 똑같다”면서, “친정팀이라는 생각보다는 NC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춰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산 투수 중에서 유희관과 맞대결할 때는 “기분이 가장 묘할 것 같다”면서, “작년에 많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했다. 항상 고마운 투수인 희관 형과 타석에서 만나면 묘할 것 같다”면서 웃었다.


또 2016년처럼 NC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면 어떨지 묻자 “당연히 NC가 우승해서 제가 최우수선수(MVP)를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두산에 있을 때도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서도 팀 우승을 위해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첫해부터 양의지라는 큰 선물을 받은 이동욱 NC 감독은 “김종문 단장님이 양의지를 영입하겠다고 하셨을 때부터 설레었다”면서, “입단 사인을 했다고 들었을 때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와 함께한다는 생각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이어 “경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양의지와 같이 할 수 있어 기쁘다. 큰 선물을 주셔서 부담도 되지만 즐거운 부담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포스트시즌을 우선 준비하고, 차근차근 그다음을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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