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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22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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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LG 유니폼을 입는다. 찬바람이 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용택(40.LG)이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진욱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LG 유니폼을 입는다. 찬바람이 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용택(40.LG)이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용택은 20일 LG 구단과 2년간 총액 25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억원과 연봉 8억원씩에 옵션 1억원을 더해 총 25억원 규모다.


앞서 협상 기간 초반에 계약기간을 2년으로 먼저 제시해 2년 뒤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은 세부사항을 조율하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무난히 계약을 마쳐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FA 자격을 3차례나 얻고 모두 권리를 행사해 계약한 선수는 조인성, 이진영, 정성훈 등 3명이 있었다. 그러나 3번의 FA 계약을 하는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선수는 박용택이 유일하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2011년 시즌을 앞두고 첫 FA가 돼 LG와 3+1년 34억원에 계약했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는 4년 50억원에 LG에 잔류했고 이번 겨울 세번째 FA가 돼서도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용택은 20일 “협상 기간 내내 (차명석) 단장님이 정말 노력해주셨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FA 계약을 하면서 대화를 통해 은퇴 이후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LG 유니폼만 입고 19년을 야구하게 됐다. 그것이 가장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단은 박용택이 2년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방향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2년 뒤 상황이라 변수가 있다는 점에서 LG 구단은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은퇴 시점에 박용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래를 그리기 위한 구단의 지원을 양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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