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2-02 13:29:00
기사수정
임은주(53) 키움 신임 단장을 향한 의심의 불씨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이진욱 기자] 임은주(53) 키움 신임 단장을 향한 의심의 불씨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키움은 지난 22일 임은주 단장 영입을 발표했다. 임 단장은 KBO리그 최초 여성 단장이자 축구인 출신 인물로 이목을 끌었으나, 곧바로 임 단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임 단장은 강원FC 대표이사였던 2014~2015년 지인 및 지인의 조카를 특혜 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인의 경우 경력직으로 입사했으나 업무 능력이 떨어져 자진 퇴사했지만 퇴사 당일 승진해 재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재학 중이던 지인의 조카까지 정식사원으로 채용돼 의심이 커졌다.


또 임 단장이 선수 교체, 작전 지시 등 감독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고 지나친 월권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임 단장이 직원들을 통해 감독에게 전달한 쪽지와 지시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몰고 왔다.


이에 임 단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지인과는 학연 없이 성인이 되어 알게 된 사이일 뿐이다. 투자신탁회사에서의 12년간 업무 경력이 있어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의 조카도 정보통신학과 출신으로 총무팀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강원도청 정기 감사에서도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다. 적법한 절차에 의한 채용”이라고 덧붙였다.


월권 행사에 관해서는 “모 감독 부임 당시 ‘감독님 축구를 하세요.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빠지고 단장이 감독 역할까지 하려 한다는 내용만 보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단장의 반박에는 자신의 정당함을 호소하는 ‘주장’만 있었다. 이를 입증할, 사실에 입각한 뚜렷한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자 키움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530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